인천공항 사태 발단 후 살아남은 생존자들 중 적응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와 생존을 위한 방법을 물색할 때

그 몇 사람들 중 하나에 포함되어있었다. 더 이상 가망이 없는 자를 도우려 애를 쓰고, 소수를 구하기 위해 다수를 위험에 빠뜨리는 감정적인 행동에는 일절 동의하지 못 했다. 심하게는, 그런 사람들을 보며 바보같다. 하였다. 물론 평소의 모습에서는 그나마의 인간성이 묻어 나오지만 그마저 지속되는 좀비사태에 점점 바닥을 드러네고있다. 그의 나이에 맞지 않는 현실성과 결단력은 때때로 주변인들에게 미움을 사며 동시에

그들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울타리인 셈이었다.

"자신을 희생해야 한다. 그것이 모두에게 조금이라도 이익이 된다." 는 판단이 네려지는 상황이라면 주체하지 않고 자신의 몸을 던질 사람이었다.

좀비사태가 아닌 평소의 생활에서는 고지식하다, 가까이 하기 어렵다. 라는 말을 자주 들었지만,

지금과 같은 빠른 결단과 현실성이 무엇보다 급한 상황에선 그의 그런 성격이 빛을 발했다.

아마 표현력이 부족하다고해야할까? 불을 좋아하는 꼬마가 있다면 무슨 일이 생길까?

꼬마는 불을 좋아하기때문에 불에게 쉼 없이 나무를 패어 장작을 던져주고, 불이 꺼지지않도록 손수 바람막이를 쳐줄것이다.

하지만 꼬마는 불을 가까이 할 수는없다. 불을 챙겨주다가도 바람에 쓸려 커지는 불씨에 놀라 자빠질 떄도 많을 것이고 장작을 던져주다가도 손을 데어 앎은 적이 많을것이다. 그럼에도 꼬마는 그 불을 놓지못한다. 불이라는 존제 자체를 너무나도 아끼기에 멀리 하고싶지는않지만, 동시에 가까이 할 수 도없다. 가까이 했다가는 꼬마의 몸이 전부 붙타버릴테니... 그래. 그가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이와 비슷하다. 그렇기때문에 말로서의 표현을 하지 못하는 대신, 자신의 노동과 희생으로서 그것을 대신하려하는것이다.

실수를 했다면 리스크를 받는 것을 당연하다 생각하지만 성공에 대한 보상은 잘 바라지않는다.

전형적인 "남이 불편할 바에는 내가 불편하고말지" 스타일..